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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를 맺는 방법 5 - 회복 시도 (3/16/25)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사람마다 기질과 가치관이 다르고, 취향과 관심사, 태도도 각기 다릅니다. 배경과 성별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과 문화도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갈등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갈등이 곧 친밀함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밀함이란 갈등이 전혀 없는 관계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틀어짐이 한 번도 없는 관계를 뜻하는 것도 아닙니다. 친밀함의 열쇠는 갈등을 피하는 것이 아니며, 서로를 화나게 만드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관계에서든 갈등과 틀어짐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친밀함을 지속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갈등의 유무 아니라, 갈등 후에 일어나는 “회복 시도의 유무”입니다.


갈등의 순간, 상대방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능력을 “회복 시도”라고 부릅니다. 이는 부정적인 감정과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말이나 행동을 의미합니다. 관계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빨리 회복 모드로 전환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한 부부가 다투고 난 후, 아내가 집을 나서며 짧은 쪽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여보, 정말 미워요 – 사랑하는 아내가.” 이처럼 회복 시도는 반드시 극적이거나 비굴할 필요가 없습니다. 때로는 작은 말 한마디, 사소한 행동 하나가 웃음을 되찾게 하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혹시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경험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상대방과의 연결을 유지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의 관계 속에서 더 깊은 상처와 손상을 막고, 회복을 통해 친밀함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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