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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12/14/25)

“관계를 정리하세요.” 이 말은 아마도 성도 여러분이 목회자인 저에게서 흔히 기대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보통 “사람을 사랑으로 품으세요”라는 말을 더 자주 듣고, 또 그렇게 살아가기를 배워왔습니다. 물론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위해 때로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어떤 관계는 우리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교제하도록 돕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또 다른 관계들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방해하고 우리의 영혼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을 누리고, 그분 안에서 참된 복과 평안을 얻기를 원하신다면, 여러분의 영혼에 독이 되어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멀어지게 하는 관계는 단호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관계는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 기쁨과 평화를 갉아먹습니다. 사탄의 가장 교묘한 공격 중 하나는 우리가 쏟는 선의와 은혜를 불쾌하게 여기거나 절대로 감사로 반응하지 않을 사람들에게 우리의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람들과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은 진리의 말씀에 마음을 닫고 그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붙잡고 계속 설득하거나 애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많은 제자들이 떠나가기도 했습니다(요 6:66).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억지로 붙들지 않으셨고, “그냥 두라”고 하시며 자신의 사명과 하나님과의 교제에 집중하셨습니다(마 15:13–14). 이는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집중하는 거룩한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성도님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방해하는 관계, 만남, 모임들에서 떠나, 오직 주님과의 깊은 교제에 집중하시기를 간절히 권면합니다. 이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여러분의 영혼을 악한 영향력에서 보호하고, 주님 안에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는 거룩한 결단이요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 결단을 통해 주님과의 더 깊은 사귐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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