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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관계를 맺는 방법 2 - 경청하기 (2/16/25)

  • Feb 16
  • 1 min read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느낍니다. 대화를 나눌 때 인간은 세 가지 불안을 경험하는데, 첫째는 비난에 대한 불안입니다. ‘이 사람이 내 말솜씨가 형편없다고 비난하지는 않을까?’

둘째는 이해에 대한 불안입니다.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셋째는 지루함에 대한 불안입니다. ‘내 말이 이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세 가지 불안은 거의 모든 사람이 대화 중에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우리는 비난받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상대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며, 이해받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의 반응을 살피게 되고, 만약 상대가 하품이라도 하면 빨리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대화 상대가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면 어떨까요? 그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집니다. 그렇기에 경청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경청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 중 하나는 고개 끄덕이기(head-nodding) 입니다.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에 공감할 때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단순한 행동이지만, 말하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면, 말하는 사람은 ‘내 이야기를 공감해 주고 있구나. 재미있어 하는구나. 계속 이야기해도 되겠구나’라고 느낍니다. 이때 불안이 사라지고, 편안함과 친밀함이 생겨납니다. 또한, 소리 내기(vocalization) 라는 대화 기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화 중에 상대의 말을 들으며 무의식적으로 작은 소리를 냅니다. “음, 음”, “으흠”, “아, 아하” 같은 반응이죠. 이러한 소리는 단순한 음성적 반응이지만, 상대에게 ‘당신의 말을 듣고 있어요’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침묵보다는 이러한 작은 반응이 대화의 분위기를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사람은 자기 말을 경청해 주는 상대에게 친밀함을 느낍니다. 대화의 결론을 서두르지 않고, 상대가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것,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거나 적절한 소리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귐의 공동체를 세워가며 성도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도 함께 실천해 볼까요? 고개를 끄덕이며, “음”, “아~”,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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