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를 죽이는 자객? (10/18/26)
C.S. 루이스는 독서를 자아를 죽이는 자객을 만나는 일에 비유합니다. 독서는 자아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아를 죽이기 위한 것이고, 자아가 죽어야 더 풍성한 유익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독서의 목적은 정보를 습득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쓰는 데 있지 않고, 책 속에 숨어 있는 자객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그 자객의 칼에 찔려 작은 자아가 죽을 때, 비로소 풍성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설교를 들을 때는 이보다 더한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자객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납니다. 히브리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한다고 말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더러운 죄악을 드러낼 때, 우리는 고통스럽고 불편하고 힘이 듭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도 마음에 찔려 "우리가 어찌할꼬" 하고 물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칼은 우리를 죽이려는 칼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시려는 수술의 칼입니다. 그 아픔 가운데 나의 무능력함과 무지를 깨닫고, 전능하신 분의 도우심을 구하게 됩니다. 그때 옛 자아는 죽고, 우리의 영혼은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부흥회를 통해 주시는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옛 자아가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가정이, 교회가 살아나고 회복되어, 삶의 목적과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는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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