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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예배를 시작하며 (2): 영어부가 아닌 영어예배! (04/26/26)

Apr 25
1 min read

많은 한인 이민 교회에는 "영어부"가 있습니다. "부(部)"란 부서, 부문, 청년부, 중고등부처럼 어딘가에 속한 하나의 조직을 가리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부는 "한인 이민 교회 안의 하위 부서"처럼 자리 잡게 되고, 그 안에서 보이지 않는 경계선들이 생겨나곤 했습니다. 조직이다 보니 경계가 생기고, 그 경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주도권의 문제가 불거지기도 합니다. 하나의 교회, 하나의 공동체임에도 한어부와 영어부가 각각의 부서로 존재하다 보니,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보다 서로를 의식하며 긴장 관계에 놓일 때가 생깁니다. 한쪽은 "왜 우리 방식을 따르지 않느냐"고 느끼고, 다른 쪽은 "왜 우리를 간섭하느냐"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많은 한인 이민 교회들이 오랫동안 씨름해 온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교회에서 Leigh Miah 목사님과 함께 세우려는 것은 영어부(English Ministry)가 아니라, 영어예배(English Service)입니다. 예배는 부서가 아닙니다. 예배는 경쟁하지 않고, 주도권을 다투지 않습니다. 한어예배와 영어예배는 같은 하나님 앞에 각자의 언어로 나아가는 한 교회의 두 예배입니다. 위아래도 없고, 안팎도 없습니다. 영어가 편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 한인 2세든,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이든 — 이 자리에 나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계 7:9).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예배의 모습입니다. 저는 영어예배가 그 꿈을 향한 작은 첫걸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도 영어예배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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