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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기쁨 (6/8/25)

지난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여름성경학교(VBS)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총 23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뛰놀며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Youth 아이들의 열정적인 워십 댄스, 교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섬김, 학부모님들의 정성 가득한 음식 준비, 그리고 전도사님의 말씀 선포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분에서 오랜 시간 기도로 준비한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선물도 많이 받아가고, 바운스 하우스와 물놀이에서 신나게 뛰놀며, 솜사탕을 손에 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교회에 처음 와본 아이들 중에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하며,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한 친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아이는 “우리 교회가 이런 여름성경학교를 해서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모든 수고가 보람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깊이 울렸던 순간은, 마지막 날 선생님들이 함께 모여 감사의 나눔을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선생님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집에 가서도 아이들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그 말에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셨고, 함께하던 다른 선생님들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저 역시 그 자리에 앉아 눈물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그 눈물은 힘들어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기쁨, 한 영혼을 섬기는 감격, 하나님께 쓰임받았다는 감사에서 흘러나온 것이었습니다.


함께 땀 흘려주신 모든 교사, 학부모, 봉사자 여러분께 교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성도님들께서도 주일에 마주치는 교사 선생님들께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이들의 섬김에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아름다운 열매로 자라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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