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04/12/26)
누구나 삶 속에서 큰 고통과 아픔,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 충격으로 인해 우울감과 실패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를 더욱 괴롭게 하는 것은 그 아픔 자체보다, 그것을 마음속에서 반복하며 곱씹는 우리의 생각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나는 최악이야. 나는 실패했어. 나는 구제불능이야.” 이러한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며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고, 두려움과 염려를 키워갑니다.
하지만 이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겪는 상처와 아픔, 고난과 절망의 순간들조차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상황 속에도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벌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일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속에서 깨닫게 됩니다. 약함을 통해 참된 강함을, 방황을 통해 지혜를, 슬픔을 통해 깊은 기쁨을, 의심의 시간을 통해 더욱 깊은 예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삶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상처와 고난이라는 균열 속에 찾아오셔서 그것을 치유하시고, 그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이번 한 주도 우리의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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