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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들을 준비 (책 “설교, 어떻게 들을 것인가?” 중에서) (3/3/23)

오늘날 교회 강단의 빈곤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설교자에게 있으나, 회중석에 앉아있는 청중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설교는 설교자의 말하기와 청중의 듣기의 상호 작용이기 때문이다.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히 4:2). 


히브리서 기자는 들은 말씀이 유익을 끼치지 못하는 책임이 듣는 사람에게 있다고 지적합니다. 탁월한 설교자의 설교는 무조건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듣지 않는다면, 바울이나 베드로가 와서 설교하다고 해도,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지 귀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분별력과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순종하며 마음으로 받을 때에, 성령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저는 저의 부족한 입술을 통해서 증거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새겨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주간 말씀을 준비합니다. 여러분은 주일에 설교자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진리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과, 설교자를 통해서 증거되는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믿음과 경외함 가운데, 그 말씀을 순종하여 우리 공동체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말씀 들으실 준비 되셨나요? 


여러분의 목자 박민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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