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다림 (10/6/24)

Jan 9, 2025
1 min read

인간이 한 사물에 집중하는 평균 시간이 2000년도의 12초에서 2015년에 8초로 줄어들었다고 말합니다. 이는 현재 인간의 주의력 집중 시간이 공식적으로 금붕어보다도 무려 1초나 적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스티리밍 서비스를 통해 몇 초 만에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고, 유튜브에서는 1분이내의 쇼츠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제품을 당일 배송하고, 구글은 우리 질문에 즉각 답을 줍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경로를 계속해서 변경해 주는 앱 덕분에 우리는 출퇴근 시간의 기다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얻고자 하는 것을 바로 얻지 못하고, 목적지로 가는 길에 방향을 잃게 되어 예상한 시간이 넘어가 기다리게 되면, 곧바로 분노와 짜증이 폭발합니다. 이러한 문화와 시대 속에서 기다림은 우리에게 추구해야 할 덕목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악으로, 적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다림 속에서 인내의 덕목을 기르라고 말합니다. 기독교는 신앙 자체가 인내의 종교입니다. 성령의 네번째 열매는 오래참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기다림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장의 기회이고, 성화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내 힘으로, 내 소유로, 내 능력으로 먼저 해볼 수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그 분의 때와 방법을, 그 분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기다릴 때에, 우리는 그 안에서 더 깊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기다림은 절대 낭비가 아니요, 반드시 필요한 훈련이요 과정인 것입니다. 


저는 저와 여러분의 삶을 향한, 가정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그 기다림 속에서 인내하는 가운데 아름다운 열매가 우리 가운데 맺혀지기를 소망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침례 받고 거듭난 커피 (09/20/26)

장수한 작가의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에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나옵니다. 커피가 처음 유럽에 들어왔을 때, 기독교 사회는 이 낯선 음료를 '악마의 음료', '사탄의 음료'라 부르며 경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한 것을 막기는 어려웠고, 결국 몇몇 성직자들이 교황에게 판단을 청했습니다.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직접 커피를 맛보고는

 
 
 
원주민 선교를 다녀와서 (09/13/26)

성도님들의 기도로 9/4(금)-8(화) 4박 5일간의 캐나다 원주민 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 선교팀은 금요일 오후 출발하여 밤늦게 도착한 후, 선교사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원주민 선교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그들이 겪어온 아픔과 지금의 현실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쌔아

 
 
 
교회의 관심 (09/06/26)

화분에 오래 심긴 식물은 뿌리가 화분 벽에 부딪히면 밖으로 뻗지 못하고, 화분 안에서 자기 자신을 향해 뱅뱅 돌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표가 안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뿌리끼리 서로 엉키고 조여서 정작 뿌리 본연의 기능, 곧 새 흙에서 물과 양분을 끌어오는 기능을 상실합니다. 결국 잎이 누렇게 뜨고 성장이 멈추는데, 원인은 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뿌리가 밖을

 
 
 

Comments


footer-logo.png

© LOUISVILLE WOORI CHURCH.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5937 Six Mile Lane, Louisville, KY 40218

TEL.+1 502-290-8779  

E-MAIL. contact@lwrch.org

sns1.png
sns2.png
sns3.png
sns4.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