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고난주간을 맞이하며 (03/29/26)

Mar 28
1 min read

오늘은 예수님의 고난주간(Holy Week)이 시작되는 첫날, 부활주일을 앞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한 데서 유래하여 이 날을 종려주일(Palm Sunday)이라고 부릅니다(요 12:13). 2천 년 전, 예수님은 바로 이 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마 21:8-9), 목요일에는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누셨습니다(마 26:26-28). 이후 체포되시고(마 26:47-50), 재판과 고문을 받으신 뒤(마 26:67-68), 금요일 아침 빌라도 총독의 명령에 따라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마 27:24-26, 35). 그래서 교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금요일을 성금요일(Good Friday)로, 그리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날을 부활주일(Easter Sunday)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십자가의 사건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 부활의 사건이 모두 이 한 주간에 이루어졌기에,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탄절보다 고난주간과 성금요일, 그리고 부활주일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성탄절은 시간이 흐른 뒤에 정해진 절기이지만, 부활주일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 초대교회 때부터 가장 중요한 날로 지켜져왔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에 따라 초대교회 성도들은 초기에 유대인의 전통 속에서 안식일에 회당에 모이기도 했지만, 점차 한 주의 첫날인 주일에 모여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예배드리는 공동체로 세워져 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전통에 따라, 우리교회 이번 주 금요 ISIT 워십은 성금요일 예배로 드리고, 부활주일에는 전 세대가 함께 모여 연합예배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권면하기는, 이 한 주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마음을 모아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고, 다시 맞이하는 부활주일에는 부활의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침례 받고 거듭난 커피 (09/20/26)

장수한 작가의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에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나옵니다. 커피가 처음 유럽에 들어왔을 때, 기독교 사회는 이 낯선 음료를 '악마의 음료', '사탄의 음료'라 부르며 경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한 것을 막기는 어려웠고, 결국 몇몇 성직자들이 교황에게 판단을 청했습니다.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직접 커피를 맛보고는

 
 
 
원주민 선교를 다녀와서 (09/13/26)

성도님들의 기도로 9/4(금)-8(화) 4박 5일간의 캐나다 원주민 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 선교팀은 금요일 오후 출발하여 밤늦게 도착한 후, 선교사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원주민 선교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그들이 겪어온 아픔과 지금의 현실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쌔아

 
 
 
교회의 관심 (09/06/26)

화분에 오래 심긴 식물은 뿌리가 화분 벽에 부딪히면 밖으로 뻗지 못하고, 화분 안에서 자기 자신을 향해 뱅뱅 돌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표가 안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뿌리끼리 서로 엉키고 조여서 정작 뿌리 본연의 기능, 곧 새 흙에서 물과 양분을 끌어오는 기능을 상실합니다. 결국 잎이 누렇게 뜨고 성장이 멈추는데, 원인은 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뿌리가 밖을

 
 
 

Comments


footer-logo.png

© LOUISVILLE WOORI CHURCH.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5937 Six Mile Lane, Louisville, KY 40218

TEL.+1 502-290-8779  

E-MAIL. contact@lwrch.org

sns1.png
sns2.png
sns3.png
sns4.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