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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나눔_소망회 김남규 성도 (소망회 수양회를 다녀오신 후) (11/17/24)

날씨가 화창했다. 오랜만에 먼 길을 떠나니 마음이 설렜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는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산에 우뚝 선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었다. 우리는 마치 순수한 어린 소녀들처럼 자연에 마음을 맡겼다.


때론 인간의 존엄성을 잃어버린 것 같은 세상 속에서,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홀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하늘이 주신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파란 하늘은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의 작품이다. 우리의 삶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것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한국 식당에 도착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마음이 기뻤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씨와 소망회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물원에서는 많은 것을 보았다. 눈에 담긴 풍경과 꽃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세상에 다 꺼내어 말할 수 없었던, 내 마음속 깊이 간직된 언어와 잊혀졌지만 잊고 싶지 않은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꿈들이 떠올랐다. 그 모든 꿈들이 한 송이의 꽃이 되어, 이 여행 속에서 나의 마음을 치유해 주었다.


오늘의 하늘은 더욱 선명하고 높으며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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