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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6/2/24)

지난 금요일 오전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교회 근처 마트에서 나와 고속도로를 타러 직진으로 가고 있던 중에 오른쪽에서 갑자기 빨간색 트럭이 갑자기 튀어나왔습니다. 1차선 도로였지만, 그런 생각을 할틈도 없이 급하게 핸들을 왼쪽으로 돌려 빨간색 트럭을 피했고, 다행히 반대편에 오는 차가 없어서 아무런 사고도 없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너무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너무나 놀라고 당황스러웠고, 직진 차량 우선인데 갑자기 들어온 차량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큰 사고가 날뻔 했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생각해보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차도 이상이 없어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하게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을 사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삶에서 이러한 순간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을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비행기가 연기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기도 하고, 건강하던 몸에 갑자기 질병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라 당황하기도 하고, 신을 포함하여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향해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때에, 사고에 따른 원망과 분노가 아니라, 오히려 감사를 찾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헬렌 켈러는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미국의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들 정도로 멋지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비결 중에 하나가 감사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이 주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어떤 것들이 없는지 생각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과 구별된 모습을 증명할 수 있는 것,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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