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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벗, 아브라함에게 배우는 사귐의 삶 (7/6/25)


이번 주부터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벗, 아브라함에게 배우다” 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주일 설교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올해 우리 교회는 ‘사귐의 공동체’를 주제로,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깊은 사귐의 교제를 세워갈 수 있을지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특별히 아브라함의 삶을 중심으로 사귐에 대한 중요한 통찰들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성경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벗”이라 부릅니다(야고보서 2:23). 이는 단순히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이란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누렸던 존재였다는 뜻입니다. 그의 삶에는 기도와 대화, 믿음과 순종, 약속에 대한 기다림이 깃들어 있었고, 이러한 신앙 여정은 사귐의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신앙의 본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로마서 4:11)으로, 하나님과의 언약 속에서 가족과 종들, 이웃들과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과정을 살아낸 인물입니다. 그 여정은 공동체가 어떻게 시작되고 자라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아브라함의 삶에는 수많은 인간 관계의 장면이 등장합니다. 조카 롯과의 이별, 사라와의 갈등, 아비멜렉과의 외교, 하갈과 이스마엘과의 긴장 등, 우리는 그 안에서 한 신앙인이 어떻게 실수하고 배우며, 사람들과의 사귐 속에서 성장해 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역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가정과 직장,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연단받으며,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신앙 여정 속에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 사람들과의 건강한 사귐이 더욱 세워져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관계의 걸음을 내딛는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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