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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근원 (1/28/24)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공생애를 곰곰히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치유하신 이야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앉은뱅이를 고치시고, 눈먼자를 다시 보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신 이야기를 보며,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의 능력은 놀라움과 동시에 나도 이러한 치유함, 기적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예수님과 같이 영혼을 사랑하고, 영혼을 살리는 목자, 목회자가 되고 싶은 저에게도 이러한 치유의 능력은 간절히 사모하는 은사였습니다. 어릴 떄부터 목회자인 아버지를 통해 나타나는 치유의 기적들을 보며, ‘아 목회자가 되면 누구나 다 저런 능력이 생기나보다’라고 생각했기 떄문입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되었으니 당연하게 생길 치유의 은사가 제게 생기지 않은 것을 보고 그 어린 시절의 생각인 순진한 생각임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깨달음 후에는 이전처럼 간절하게 치유의 은사를 사모하지는 않으나, 목회를 하며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으신 분들을 만날 때마다 그 은사를 다시 간절히 사모하게 됩니다. 이번주가 바로 그런 한 주였습니다. 몸이 아파서, 마음이 무너져서 지쳐 있는 성도님들을 보며, 그저 그 이야기를 듣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부족한 목회자임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저들을 고쳐주세요.”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제 마음 가운데 한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행 3:6). 여러분의 목회자인 저에게는 치유의 능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치유의 근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예수의 이름을 여러분에게 담대히 선포하기 원합니다. “누구든지 예수의 이름을 부르세요. 그 분의 이름에는 치유와 회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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