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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 (9/28/25)

지난 주 교회 운동회를 마치고 제 마음에 깊은 감사가 남았습니다. 매년 운동회를 5월이나 9월에 하다 보니, 늘 날씨가 변수였습니다. 그래서 올해만큼은 꼭 좋은 날씨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기상예보에 비 소식도 없고 아침에도 화창해서 마음이 참 든든했습니다. 그런데 예배 시작 10분 전,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곧바로 비전센터로 장소를 옮겨 운동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뜻밖의 변화였지만, 실내에서 진행된 운동회는 오히려 더 집중이 잘 되고, 준비된 프로그램이 한층 활기 있게 진행되었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친교부와 여러 스텝 분들의 세심한 준비와 헌신 덕분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성도님들 얼굴에 가득한 환한 미소를 보며 제 마음은 더 큰 기쁨과 감사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운동회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비록 우리의 생각과 기대와는 다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계획이 어긋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 상황을 통해 더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여러분의 삶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선하신 하나님이 여러분의 걸음을 붙드시고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매일의 기쁨과 감사로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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