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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활절은 해마다 달라요 ? (4/20/25)

이번 주, 아이들과 함께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첫째 딸이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빠, 왜 부활절은 매년 날짜가 달라요?”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은 12월 25일로 고정되어 있는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은 작년에는 3월 이었는데, 올해에는 4월이다보니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사실 부활절은 매년 날짜가 바뀌는 절기입니다. 그 이유는 기원후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의 날짜를 이렇게 정했기 때문입니다: “춘분(3월 21일) 이후 만월(보름달)이 지난 첫 번째 주일.”  여기서 춘분은 양력 기준이고, 만월(보름달: Full Moon)은 음력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즉, 부활절은 양력과 음력이 섞인 날짜 계산법에 따라 정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절은 항상 봄, 특히 보름달이 뜬 이후의 첫 주일에 찾아옵니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새 생명이 움트는 계절의 전환점에 맞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활의 생명을 기억하게 하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의 날짜는 해마다 바뀌어도, 예수님의 부활은 변하지 않는 생명의 사건입니다. 올해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뻐하며, 우리 안에 산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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