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아버지의 뜻대로 (4/13/25)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왕으로 입성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향해 “호산나!”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방식으로 예수님이 메시아가 되어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로마의 압제를 무너뜨릴 정치적 왕,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능력 있는 구세주, 당장 눈에 보이는 승리를 가져다줄 지도자. 우리는 종종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해석하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예수님을 기대하며 환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기대를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리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마 26:39) 예수님의 기도는 우리에게 중요한 기도의 원리를 가르쳐줍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리라는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예수님은 자신의 고통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하셨지만, 끝내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예수님을 기대하고 있으신가요? 내가 만들어내고, 내가 원하는대로 해석하는 예수를 만들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또한  여러분의 기도 속에서 자신의 뜻을 주장하고 있으신가요, 아니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있으신가요?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12/14/25)

“관계를 정리하세요.” 이 말은 아마도 성도 여러분이 목회자인 저에게서 흔히 기대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보통 “사람을 사랑으로 품으세요”라는 말을 더 자주 듣고, 또 그렇게 살아가기를 배워왔습니다. 물론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위해 때로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

 
 
 
사랑에 답함(12/07/25)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 “사랑에   답함 ” 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도 나 혼자만 좋으면 그것은 사랑이

 
 
 
말의 힘 (13)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11/30/25)

우리는 그동안 말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배워왔습니다.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마음을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합니다. 또 말 한마디가 사람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듭니다. 말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지는 이유는, 단지 말 자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

 
 
 

Comments


footer-logo.png

© LOUISVILLE WOORI CHURCH.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5937 Six Mile Lane, Louisville, KY 40218

TEL.+1 502-290-8779  

E-MAIL. contact@lwrch.org

sns1.png
sns2.png
sns3.png
sns4.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