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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본 (12/3/23)

우리는 헬렌 켈러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생후 19개월 때 성홍열과 뇌막염 때문에 시각과 청각을 잃습니다. 급기야 입술도 어눌하게 변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최고의 명문대인 하버드 대학교에도 입학하여 졸업하고 헬라어, 라틴어, 불어, 독일어, 영어를 구사하는 세계적인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며 자기보다 더 열악한 사람들을 도와준 분입니다. 


그러나 그녀를 양육한 스승 설리번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설리번은 청소년 시절에 정신적인 질환 때문에 보스턴의 지하병동 독방에 수용되어 지낸 분입니다. 사람들을 극도로 싫어하고 다가오면 괴성을 지르고 사납게 공격하여 의사들은 회복 불가능을 선언했고 그녀의 부모마저 딸에 대한 애착을 끊고 병원에 면회 오는 것도 접습니다. 심지어 내뱉지 말았어야 할 말까지 했습니다. "너는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하지만 은퇴한 늙은 간호사가 찾아왔고 설리번의 욕설과 반항을 사랑으로 인내하며 소통을 시도하고 음식을 전달하자 설리번은 서서히 변하였고 헬렌 켈러의 위대한 스승이 되었던 것입니다. 설리번은 자신이 육체적인 질병보다 더 심각한 정신적인 질환을, 늙은 간호사의 모성적인 사랑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그런 사랑의 본을 따라서 청각과 시각과 언어의 장애로 절망적인 상태에 있던 헬렌 켈러를 위대한 여인으로 양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절망 가운데 살던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추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 사랑의 본을 따라 아직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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