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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5/23/23)

흔히 일반제품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팔리는 제품을 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충분하다면, 소비자는 그것을 지불하기 때문에 기업은 그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렇다면 요즘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편리함입니다.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상품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물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함을 따지는 세상의 소비트렌드가 언제부턴가 교회에도 스며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 중심의 트렌드는 우리의 예배와 신앙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에 직접 나가서 불편하게 예배드리기보다, 편하게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다른 사람들과 불편하게 어려운 관계를 쌓기 보다, 편하게 나혼자 예배만 드리고 옵니다.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설교를 듣기 좋아하기 보다, 나를 편하게 해주는 설교를 듣기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좋아하고, 만족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말씀을 전하기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만족하시는 말씀을 증거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 말씀을 듣고, 자신의 죄가 깨달아져서 그 마음이 무겁고, 거리낌이 있어, 불편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불편함 끝에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시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리의 예배와 신앙 생활은 내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함을 꼭 기억하시기를 간절히 권면하며… 


여러분의 목자 박민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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