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몸에 밴 믿음 (12/15/24)

C. S. 루이스는 자신이 무신론자였던 시절, 믿음을 가로막았던 가장 큰 장애물이 이성이 아니라 기분과 감정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하나님의 진리를 붙들기 어려웠고, 예수님을 믿는 데도 큰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믿음이란 단순히 기분이나 감정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진리를 끝까지 고수하는 능력임을 깨닫고 변화되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의 감정이 아무리 요동쳐도 진리를 굳게 붙드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루이스는 이러한 믿음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믿음 생활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안합니다. 첫째, 인간의 기분은 언제나 바뀔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믿음은 들음에서 나기 때문에, 감정이 아니라 말씀을 읽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 교회를 떠나지 않아야 합니다. 주님이 머리 되시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의 영적 교제를 통해 개인의 믿음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여러분의 믿음은 얼마나 더 견고해지고 성숙해지셨나요? 믿음은 단순히 이론이나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기분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살면서 그 말씀을 마음과 삶 속 깊이 새기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참된 믿음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은 몸에 배어 있으십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믿음을 자신의 몸에 새기고, 믿음의 훈련을 끊임없이 이어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12/14/25)

“관계를 정리하세요.” 이 말은 아마도 성도 여러분이 목회자인 저에게서 흔히 기대하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보통 “사람을 사랑으로 품으세요”라는 말을 더 자주 듣고, 또 그렇게 살아가기를 배워왔습니다. 물론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을 위해 때로는 관계를 정리하는 것

 
 
 
사랑에 답함(12/07/25)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 “사랑에   답함 ” 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도 나 혼자만 좋으면 그것은 사랑이

 
 
 
말의 힘 (13)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11/30/25)

우리는 그동안 말에 힘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배워왔습니다. 말은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며, 마음을 치료하기도 하고 병들게도 합니다. 또 말 한마디가 사람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며,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만듭니다. 말이 이렇게 큰 힘을 가지는 이유는, 단지 말 자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

 
 
 

Comments


footer-logo.png

© LOUISVILLE WOORI CHURCH.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5937 Six Mile Lane, Louisville, KY 40218

TEL.+1 502-290-8779  

E-MAIL. contact@lwrch.org

sns1.png
sns2.png
sns3.png
sns4.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