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3) (8/3/25)
- Woori Church

- Aug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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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수기 13~14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 그 결과를 백성들 앞에서 보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똑같은 땅을 같은 기간 동안 정탐하고 돌아왔지만, 정탐꾼들의 말은 극명하게 달랐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이니 올라가서 취하자,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반면, 다른 열 명은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다”고 두려움에 찬 말을 전했습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바로 마음의 상태입니다. 같은 현실을 보고도 그 마음이 믿음에 있느냐, 두려움에 있느냐에 따라 말이 달라졌습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보고, 듣고, 말합니다. 결국 그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가 그 사람의 말을 결정짓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을 들은 백성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열 명의 불신 가득한 보고를 듣고, 백성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차라리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 말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다”(민 14:28). 그리고 정말로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게 됩니다. 반대로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말했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그들의 말대로, 하나님의 약속대로 40년 후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복을 누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말을 들으십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말, 이웃과 나누는 대화의 말, 그리고 마음속에서 자신과 주고받는 생각의 말까지도 다 들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는 단순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요,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일입니다.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의 입술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말로, 믿음을 선포하는 말로, 복음을 증거하는 말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영혼을 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말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살리는 능력의 통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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