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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서 발견한 은혜와 감사 (01/12/25)

지난 주일 아침, 예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 곳곳에서 사고 소식이 들려 성도님들이 교회로 오시기 어려울 것 같아 부득이하게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루이빌에 오래 거주하셨던 성도님들도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놀라워하실 정도로 기록적인 폭설이었기에, 예배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자동차 바퀴가 헛돌아 고생 끝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으로 가득했던 제 마음과는 달리, 제 딸들은 눈이 많이 와서 신나하며 눈사람을 만들었습니다. 교회의 넓은 주차장을 어떻게 치울지 염려하던 순간에도, 집사님들이 먼저 나서서 제설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어려움과 불편 가운데 있지는 않으실까 걱정하는 마음에, 성도님들께 안부 전화를 드릴 때도 오히려 “괜찮다”, “한국 사람은 밥하고 김치만 있으면 된다”는 밝게 대답해주시는데, 제 안에 기쁨과 감사가 샘솟았습니다. 과거 밀워키에서 사역하던 시절, 폭설이 이어질 때마다 눈을 치우며 종종 불평이 나올 때면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것은 모두 감사한 거야.”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추운 날씨와 폭설 가운데에도 모두 안전하게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움과 불편함 가운데서도 감사를 잊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의 눈이 가득 쌓여 있음을 기억하며, 이번 한 주도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권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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