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도 그리고 기다림 (4/27/25)

Apr 28, 2025
1 min read

몇 년 전, 피터 언더우드라는 분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인 빨리빨리 베스트 10”을 뽑은 적이 있습니다. 1) 자판기에서 커피가 내려오는데 컵 잡고 기다리기 2)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출발하면 뒤따라 뛰어가면서 추격전 벌이기 3) 화장실 들어가기 전부터 미리 지퍼 내리기 4) 삼겹살 다 익기도 전에 먹기 5) 엘리베이터에서 2초도 못 참고 ‘닫힘’ 버튼 누르기 6) 3분 이상 둬야 하는 컵라면을, 3분도 되기 전에 뚜껑 열기 7) 영화관에서 엔딩 자막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 나가기 8) 화장실에서 볼일 보면서 양치질하기 9)웹페이지가 3초 안에 안 열리면 닫아 버리기 10)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구매한 뒤 먼저 마시고 계산하기. 


저 역시 이 중 여러 가지에 해당되었는데, 이것은 우리 안에 깊이 자리 잡은 조급함을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 기도 응답에 관해, 우리는 기도를 하면 곧바로 응답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기다리게 하시면 답답해하고 초조해합니다.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실망하거나 포기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긴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의 자리에서 항상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제 인생의 결정권자는 주님이십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주님께서 어떻게 결정하시든지, 순종하고 따르겠습니다.” 기도는 나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나의 승인권자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다리는 일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주십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여 기다리는 기도의 사람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cent Posts

See All
침례 받고 거듭난 커피 (09/20/26)

장수한 작가의 『깊고 진한 커피 이야기』에 흥미로운 일화가 하나 나옵니다. 커피가 처음 유럽에 들어왔을 때, 기독교 사회는 이 낯선 음료를 '악마의 음료', '사탄의 음료'라 부르며 경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한 것을 막기는 어려웠고, 결국 몇몇 성직자들이 교황에게 판단을 청했습니다.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직접 커피를 맛보고는

 
 
 
원주민 선교를 다녀와서 (09/13/26)

성도님들의 기도로 9/4(금)-8(화) 4박 5일간의 캐나다 원주민 선교를 잘 다녀왔습니다. 저희 선교팀은 금요일 오후 출발하여 밤늦게 도착한 후, 선교사님의 따뜻한 환대를 받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원주민 선교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그들이 겪어온 아픔과 지금의 현실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쌔아

 
 
 
교회의 관심 (09/06/26)

화분에 오래 심긴 식물은 뿌리가 화분 벽에 부딪히면 밖으로 뻗지 못하고, 화분 안에서 자기 자신을 향해 뱅뱅 돌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표가 안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뿌리끼리 서로 엉키고 조여서 정작 뿌리 본연의 기능, 곧 새 흙에서 물과 양분을 끌어오는 기능을 상실합니다. 결국 잎이 누렇게 뜨고 성장이 멈추는데, 원인은 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뿌리가 밖을

 
 
 

Comments


footer-logo.png

© LOUISVILLE WOORI CHURCH.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5937 Six Mile Lane, Louisville, KY 40218

TEL.+1 502-290-8779  

E-MAIL. contact@lwrch.org

sns1.png
sns2.png
sns3.png
sns4.p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