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세계에도 영향을 미칠 이번 선거에서, 기독교인들은 어떤 자세로 참여해야 할까요? 종종 사람들은 “교회는 (또는 크리스천은) 영적 일에만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세속 정치나 정부 정책에 목소리를 내거나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사회적 정의와 질서를 추구하는 정치의 목적은 복음 선포와 영혼 구원을 목표로 하는 교회의 사명과 다릅니다. 그러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치 참여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기독교인의 가장 효과적인 정치 참여 방안 중 하나는 자신의 신념을 투표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첫째, 투표할 때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걸려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낙태, 성 정체성, 결혼과 가정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반응할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둘째, 정치적 승리나 패배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모든 후보는 죄인이며, 모든 정권은 세속적이고 타락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후보나 정책도 죄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악의 확산을 막는 것이 선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투표할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악의 확산을 막을 책임을 포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셋째,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십시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그 속에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십시오.
정의와 선을 위해 행동해야 할 책임 있는 존재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투표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투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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